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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엘든 링

Elden Ring (엘든 링) 분석 - 승마 시스템

by ILbathur 2022. 4. 4.

엘든 링 - 승마

이번 포스팅은 엘든 링의 승마시스템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Elden Ring (엘든 링) 분석 - 오픈월드 1과 연결되는 포스팅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이전 포스팅을 볼 수 있습니다.

 

Elden Ring (엘든 링) 분석 - 오픈월드 1

이번에 다룰 내용은 엘든 링의 오픈월드 관련 분석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엘든 링의 기본적인 게임 구조를 알아야 이해하시기 편합니다.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lden Ring

simplestudy-of-game.tistory.com

이전 포스팅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엘든 링의 이전 작품들에서 플레이어는 도보직선형 맵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이동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엘든 링은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맵이 매우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처럼 도보로 이동할 경우 게임에서 이동시간이 비약적으로 길어지게 되며

게임이 워킹 시뮬레이터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개발사에서는 마리카의 쐐기와 승마시스템을 도입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엘든 링 - 마리카의 쐐기와 승마시스템

마리카의 쐐기를 유저들이 많이 죽는 장소에 배치하여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포스팅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 승마시스템입니다.

엘든 링 - 승마 시스템

보시다싶이 승마시스템은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입니다.

승마시스템을 통해 광활한 오픈월드를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승마시스템은 단순히 이동시간 단축의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단축의 목적만 있었다면 마리카의 쐐기에 순간이동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을 것입니다.

 

마리카의 쐐기는 유저들이 많이 죽는 던전 근처 혹은

축복을 배치하기에는 애매한 지역에 배치되고 그 숫자도 넉넉해

순간 이동 거점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승마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왜 도입했을까요?

 

바로 게임 난이도 조절입니다.

 

우선 게임 난이도 하락의 요소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바로 이해되실 것입니다.

엘든 링 - 용과 전투 장면

이 장면에서 플레이어는 용의 다리를 공격하느라 스테미나를 다 써서 구르기를 할 수 없기

용의 공격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승마 상태였기 때문에 빠르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승마 시스템은 빠르게 적의 공격을 피하는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동시에 적이 무력화 된 순간에 빠르게 적의 틈으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즉, 치고 빠지는 전술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엘든 링의 기본 전술에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승마를 한 상태에서는

방어를 신경쓰지 않고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뒤보고 전력질주 하는 것보다 발로 2~3발자국 걸어가는게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전투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것입니다.

 

또한 승마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재화를 벌어들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폭풍의 언덕에서 트롤 사냥입니다.

엘든 링 - 샌드백 1호 트롤 사냥

보시는 것처럼 사람 몸에 2배는 족히 되는 크기의 검을 휘두르는 트롤은

넓은 범위공격괴랄한 데미지를 자랑합니다. 저레벨에는 한방에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지만 큰 몸집에 걸맞게 매우 느린 공격속도를 보입니다.

거기에다가 한 마리당 1000룬을 줍니다.

극 후반 지역에서 플레이어와 비슷한 스팩의 기사급 몬스터를 잡아야 2500룬을 줍니다.

공격 속도 느리고 덩치 크고 돈도 많이주는 최고의 몬스터입니다.

 

승마 상태에서 대검으로 3대 치고 빠졌다가 다시 3대치고 빠졌다가하면

물약 하나 안쓰고 잡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레벨 시절 말이 없는 상태로 트롤 1마리와 싸웠을 때 체력 물약 5개를 전부 소모하였습니다.

반면 승마 상태에서는 비슷한 레벨에 같은 무기를 들고 트롤 5마리 잡는데 

체력 물약 3개를 소모했습니다.

 

확실히 승마를 했을 때, 게임의 난이도가 급락하고 전투편의성이 급상승합니다.

 

이런 승마 시스템의 이점을 통해 뉴비들이 게임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승마 상태에서 재화 노가다를 하여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승마 시스템을 인한 난이도 상승 요소입니다.

우선 첫째로 몬스터 집단의 거대화입니다.

필드에서 방패에 흠집만 내는 허약한 잡몹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몬스터 집단이 증가했습니다.

 

늑대와 개, 대형 쥐, 박쥐 무리같은 몬스터 무리도 위협적이지만

갑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병사 무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엘든 링 - 고드릭 병사 세트

이런 종류의 의상을 입은 병사 무리를 게임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들도 무기가 어느정도 강화되면 검으로 3~4번 베어버리면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병사들이 있는 몬스터 무리는 대부분 조합과 대형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진형조합이 맞추어진게 큰 문제인가요?"

 

창과 활을 쓰는 상황에서 진형과 조합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은

전투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 "300" 일부

위와 같이 근접 무기를 쓰는 병사들이 앞에서 플레이어의 접근을 막은 상태에서는

뒤에 활 혹은 석궁을 든 병사들은 플레이어에게 화살을 지속적으로 쏩니다.

 

플레이어는 후방의 원거리 병사들을 잡는 것이 좋으나

이 방법을 근접 몬스터가 차단합니다.

 

말을 타고 처음부터 후방으로 진입하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적의 후방으로 침투해야 하는데

이렇게 못할 경우

플레이어는 화살꼬치가 되어 빠르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몬스터 무리가 몬스터 밀집지역에는 당연히 2개 이상씩 배치되어 있고

일반 필드에도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승마 상태로 적의 후방을 공격해야 되지만 처음 가보는 곳에서 이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둘째로 승마 불가능 지역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게임의 난이도 상승 요소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지는 않았습니다.

 

엘든 링에서는 성, 동굴 등 특정 장소에서는 승마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러한 지역들은 대부분 스토리 진행의 필수 지역입니다.

그렇기에 승마를 통해 게임 진행의 직접적 이득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까지 승마를 허용해 버린다면 게임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됩니다.

엘든 링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높은 난이도와 

이를 극복했을때 얻는 성취감을 좋아합니다.

 

만약 승마가 제한 없이 가능할 경우, 엘든 링의 주요 소비층이 엘든 링을 외면하게 됩니다.

승마 상태로 싸우면 난이도가 낮아지고

보스를 격파했을 때 성취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엘든 링의 승마시스템은 라이트 유저의 편의성을 늘려주고 난이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게임성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승마 시스템은 게임의 이동 편의성전투 편의성을 개선해주지만

게임의 정체성을 해치는 수준의 역할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엘든 링 오픈월드 분석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

말을 타고 전투를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현실에서도

많이 증명되었습니다.

엘든 링에서도 승마의 이점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초보자나

뉴비들에게 그 이점이 강화됩니다.

실력이 된다면 레벨에 딱 맞게 진행하면 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면

필드에서 승마상태로 레벨업을 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게임에 적응하지 못해서 첫 지역까지는 스토리 진행 속도가 느렸지만이후에는 게임에 적응하여 이런 시간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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