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이전에 있던 '배틀필드 2042 분석 - 맵과 탑승장비 1'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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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2042 분석 - 맵과 탑승장비 1
이번 포스트는 이전에 있던 '배틀필드 2042 분석 - 콘텐츠 부족'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전 포스트를 보지 않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틀필드 2042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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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분석해 볼 내용은 배틀필드 2042의 맵과 탑승장비 2편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맵 디자인과 이로 인한 기동성 부족에 대해 포스팅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탑승장비 간의 밸런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배틀필드 2042에는 4가지 카테고리의 탑승 장비가 존재합니다.
'경량', '장갑', '공격', '수송'
이렇게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재 2042 탑승장비의 문제는 '장갑' 카테고리 차량에 있습니다.
장갑 카테고리에는 3가지 탑승 장비가 있습니다.
주력전차(탱크), 대공전차(와일드캣), 장갑수송차(MAV) 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반적으로 '장갑' 차량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아마 이런 이미지일 것입니다.
보병의 무장인 소총과 수류탄으로는 무력화가 불가능에 가깝고
앞을 가로 막는 무엇이는 부수고 돌진하는
그런 모습일 것입니다.
"전차들은 거침없는 절멸도구이자 포효하며 연기를 내뿜는 철갑함대이자 죽은 자건 부상당한 자건 가리지
않고 짓이겨 버리는 불멸의 강철 괴물이었다." - 에리히 레마르크
위 문장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작가가 탱크를 보고 쓴 글입니다.
이 글처럼 탱크는 보병에게 있어서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습니다.
배틀필드 2042의 전작에서도 이러한 이미지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배틀필드 4에는 대전차에 특화된 공병이라는 병과가 있습니다.
각종 대전차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 할 수 있는 병과입니다.
하지만 만약 공병이 없을 경우
일반 보병이 탱크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보급병과 정찰병의 C4가 거의 유일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C4는 일반적으로 표면에 부착해서 터뜨리는 폭약묶음이기 때문에
전차를 상대하려면 근접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배틀필드 4의 유저들은 C4카 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기동차량에 C4를 부착하고 적 전차에 돌진하여 자폭하는 전략입니다.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공병 이외의 직업이 탱크를 상대하려면 위의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배틀필드 1에서는 이보다 더 심각하여
대전차 특화 병과인 돌격병 외에는 대전차 능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탱크의 공포는 더욱 강력했습니다.
대공 전차와 MAV모두 배틀필드 4에서 등장하고
전차만큼의 인상은 아니지만 일반 보병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인 탑승 장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2042에서 장갑 차량들은
그저 커다란 강철 과녁 1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입니다.
1. 보병의 대전차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2. 부족한 방어능력
우선 첫번째 이유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2042에서는 모든 보병들이 모든 보조 장비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의무병이건 정찰병이건 상관없이 대전차 무반동포를 장비하고 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대전차 능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것입니다.
기존의 전작들은 대전차 능력이 특정 병과에 집중되어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배틀필드 4의 공병, 배틀필드 1의 돌격병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반면 2042는 무반동 포를 누구든지 장비할 수 있고
시작과 동시에 지급되기 때문에 접근성도 낮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장갑 탑승 장비들은 적의 눈에 띄는 순간 대전차 포로
마사지를 받고 파괴되기 일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전차 포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스페셜리스트 캐스퍼입니다.
캐서퍼는 대전차 능력과는 거리가 먼 정찰 드론을 이용해 주변을 조사하는 스페셜리스트입니다.
그런데 2042에서는 스페셜리스트들이 모든 보조장비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요소가 시너지를 내서
캐스퍼의 정찰 드론 + C4
라는 괴랄한 조합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배틀필드 2042에서 '장갑' 탑승장비 사망 원인 1위는
캐스퍼 C4드론 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드론의 사거리는 300미터이며
크기도 작고 탐지하기도 까다롭기 때문에
전작들의 C4카에 비해
위력은 그대로지만 위험성은 거의 0에 가까워 졌습니다.
전작의 C4카의 경우
기동 차량의 크기가 크고 엔진음도 멀리서 들리기 때문에 탱크들이 대응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또한 C4카는 한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무조건 장갑 차량을 무력화 시킬 수 있기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이라는 전략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C4드론은 위험성에 비해 보상이 크기에 밸런스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장갑 탑승장비의 낮은 방어능력입니다.
배틀필드 2042의 장갑 탑승 장비들은 기본적으로'능동 방호' 시스템이 없습니다.
9년 전에 나온 배틀필드 4에서 구현된 기능이 현재 2042에는 없습니다.
대신에 배틀필드 2042의 장갑 차량들은 전작들에 비해 탑승 인원이 4~6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분대 플레이를 통해 능동방호 없이도 적들에게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제작진들이 예상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배틀필드 2042에는 분대 마이크 기능이 없습니다.
즉, 분대플레이를 하려면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대 플레이를 강조 하는 시스템을 넣고 분대 플레이의 핵심인 인게임 마이크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시스템적 약점으로 인해
전차의 전반적인 방어 능력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전차를 생존하기 어렵게 만드는 공중 탑승장비들 문제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중 탑승장비 중 전투기는 공대공과 대전차에 특화된 탑승장비 입니다.
전투기가 전문적으로 지상 탑승장비를 사냥하고 다니면
아군도 전투기와 대공전차, 대공 미사일을 사용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탑승장비 카테고리별 사용 가능 갯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전차와 대공전차가 같은 카테고리에
전투기와 공격헬기가 같은 카테고리에 묶여 있습니다.
여기서 아군이 장갑 카테고리 2개를 모두 사용 중이면 다른 아군들은 적 전투기가 날뛰는 상황에서도
대공전차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공격' 카테고리도 마찬가지로 아군이 공격헬기를 사용중이면 전투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틀필드 1도 2042와 같은 탑승장비 소환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배틀필드 1에서는 이런 문제가 덜합니다.
그 이유는 배틀필드 1은 맵 이곳 저곳에 고정형 대전차 야포와 대공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근처에 대전차 야포만 있으면 강력한 대전차 능력을 누구든지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공포는 대전차 야포에 비해 수가 적지만 배틀필드 1의 비행기들은 복엽기 이기 때문에
보급병의 주무인 경기관총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필드 2042는 맵에 이런 장비들이 없습니다.
2042도 대공미사일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대전차포와 달리 대공 미사일은 일정 레벨이 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대전차 포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보았던 장비 사용 가능 갯수 사진에서 보았듯이
공중 탑승 장비의 수가 지상 장비 수에 비해 적기 때문에
대전차 포에 비해 그 필요성이 적어집니다.
결론적으로
배틀필드 2042는 낮아진 대전차 능력 진입장벽과 C4드론, 낮은 지상차량의 방어 능력과
대전차 능력에 비해 부족한 대공 능력으로 인해 탑승 장비 사이의 밸런스가 무너졌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탑승장비를 중심으로 분석을 했보았습니다.
탑승장비라 하더라도 맵 디자인과 스페셜리스트 시스템과 연관성이 높았기 때문에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에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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