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이전에 있던 '배틀필드 2042 분석 - 콘텐츠 부족'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전 포스트를 보지 않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틀필드 2042 분석 - 콘텐츠 부족
이번 리뷰는 최근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했던 배틀필드 2042입니다. 리뷰 쓸 때마다 배틀필드 2042라고 쓰기 어려우니 배틀필드 2042를 '2042'라고 줄여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모두 읽기 힘드신
simplestudy-of-game.tistory.com
이번에 분석해볼 내용은 배틀필드 2042의 맵과 탑승장비입니다.
2042에는 총 7가지 맵이 있습니다.
현재 필자가 생각하는 배틀필드 2042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맵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보면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우실태니 직접 맵을 보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지도는 2042의 맵 중 하나인 '칼레이도스코프'의 지도 입니다.
이렇게 보니 그냥 평범한 맵처럼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이 지도의 중요한 것은 거점 사이의 거리입니다.
직접 비교를 위해 인 게임 내에서 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1 거점에서 E1거점까지의 거리는 약 300미터 정도입니다.
"300미터면 가까운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캐릭터가 달린다면 30~40초 내외로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평범하게 뛰어갈때의 이야기 입니다.
배틀필드에는 탱크/헬리콥터/전투기/장갑차 등 다양한 탑승 장비가 있습니다.
또한 2042에서는 총 128인의 유저들이 한 맵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유저들은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각종 탑승장비를 타고 오고 나머지 유저들은 여러가지 총을 쏘며
돌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혼란한 교전 상황이 맵 전역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 보병들은 총알 1~6발, 로켓포 2~4발, 탱크 주포 1~2발만 맞아도 죽습니다.
과연 이 혼란한 전장을 뚫고 오로지 보병의 발로 뛰어서 다음 거점으로 넘어 갈 수 있을까요?
엄폐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2042의 맵은 엄폐할 수 있는 공간이 적습니다.
단순 일러스트처럼 보이지만 이 그림은 게임내 구조물 배치와 거의 똑같습니다.
보시다싶이 엄폐할 구조물은 나무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2042는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나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무라 하더라도 안전한 엄폐물은 아닙니다.
결국 일반 보병 유저들이 도보만으로 다른 거점으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렇다면 이동를 해야 하는 보병들도 아군의 탑승장비 혹은 필드에 생성되는 탈 것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탑승 장비는 충분히 이용 가능할까요?
칼레이도스코프 맵에서는 위와 같은 수의 장비를 사용가능합니다.
각 카테고리별로 정해진 숫자만큼 탑승 장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중인 장비가 파괴되기 전까지는
같은 카테고리의 장비가 새롭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선 한 팀에서 사용 할 수 있는 탑승장비의 총 숫자는 11대 입니다.
그리고 한 팀당 64명의 유저가 있습니다.
이를 탑승장비 숫자로 나누면 이론적으로 탑승장비 1대당 유저 6명이 이용해야
모든 유저가 탑승 장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상황에서 일반 보병들이 거점간 이동을 위해 사용 가능한 탑승장비는
'경량' 카테고리
하나입니다.
'장갑'과 '공격' 카테고리의 탑승장비들은 대부분 적들의 같은 카테고리의 탑승장비를 견제하기 위해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수송'의 경우, 정찰 목적의 소형 헬리콥터가 대보병전에서 강력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선점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장비를 이용하는 10여명의 유저를 제외한
50명의 일반 보병 유저들은 5개의 '경량' 카테고리 탑승 장비 3개를 이용하기 위해
팀 내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리콘과 호버크래프트는 전장으로의 '빠른 이동'과 '분대 수송' 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좌석과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볼테는 '경량' 카테고리 중에서도 대보병능력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며 탑승 가능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팀의 절반 정도 되는 유저들은 거점간 이동을 할 때 걸어다닙니다.
그런데 모든 맵에는 자체적으로 소환되는 탈 것이 존재합니다.
아마 제작진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넣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이 탈 것은 게임내에서 전혀 그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환되는 탈 것의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칼레이도스코프의 경우 '툭툭과 4X4유틸리티' 라는 탈 것이 존재합니다.
각각 3명/4명이 탑승할 수 있는 탈 것입니다.
기동성도 괜찮고 탑승 인원도 꽤 되지만 그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칼레이도스코프 맵 기준 툭툭은 A거점과 C거점 사이에 1대, E거점에 1대, G거점에 1대 정도가 있습니다.
팀의 절반 즉, 32명의 아군이 사용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심지어 탈 것 내부에 자리가 남아있음에도 뒤의 아군을 버리고 혼자서 출발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 장비들은 적들도 사용가능하기에 경쟁이 더 심해집니다.
"칼레이도스코프 맵만 이런 것은 아니냐?"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칼레이도스코프 맵은 현재 2042에서
가장 작은 맵입니다.
즉, 다른 맵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유저들은 그렇게 적을 보고 총을 쏘기 위해 300미터를 30초 동안 뛰어 가서 싸우다가
총 혹은 포를 맞고 10초 이내에 죽게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과연 2042의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할까요?
배틀필드의 다른 작품에서도 이런 문제는 맵 별로 어느정도 존재했습니다.
배틀필드 1의 '시나이 사막'이 대표적입니다.
보시다싶이 맵 중앙에 매우 큰 사막이 있고 한가운데에 거점이 존재합니다.
거리는 약 500미터 정도 입니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처럼 2042보다 더 긴 시간 이동하고 교전하다 죽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배틀필드 유저들은 이런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배틀필드는 코어 팬층이 매우 두꺼운 게임이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정신없는 전장'
이 자체를 즐깁니다.
예를 들어, 유저들은 자신들 바로 옆에서 탱크는 움직이면서 싸우다 적의 대전차 포를 맞고 파괴되고
위에서는 헬리콥터가 돌아다니며 보병이 보이면 죽이고 각종 수류탄과 RPG-V등 각종 폭파 소리가 들리는
그런 게임의 분위기 그 자체에 매료되어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그리고 현재 2042는
탑승장비의 부족과 밸런스 문제,
맵 디자인 문제가 이러한 부분을 제약합니다.
탑승장비 밸런스 문제는 바로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배틀필드 2042는 과도하게 큰 맵으로 인해 유저들의 기동능력이 부족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탑승장비를 충분히 지급해주어야 하지만
현재 2042는 탑승 장비와 필드 스폰 탈 것의 수가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합쳐저서 유저들이 원하는 '정신없는 전장'이라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이상으로 배틀필드 2042의 맵과 탑승장비에 대한 간단한 고찰을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쓸 내용이 많아서 2편으로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편하도록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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